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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2015.12.08 10:00

꿈속에서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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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의 아버지

 

오늘 꿈에 아버지가 나오셨다.

 

중년을 넘어선 듯한 나이에 무엇인가 정신병을 앓고있어 어린아이의 정신연령을 가진 듯한 나 와

노쇠하여 앙상한 뼈마디만 남으신 백발도 지나간듯한 아버지

 

그리고 수렵과 텃밭 농사를 통해 삶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

 

아버지는 아궁이에 불을 지피시고, 나는 그런 아버지옆에서 바보같이 이것이 저것 만지며 있었다.

수렵에 필요한 활과 화살옆에 놓여진 기다린 폭죽... 2개

 

나는 한개에 불을 붙이어 날렸다.

 

아버지께서는 '큰아버지와 연락할 것 인데 어쩌냐...'

나는 아버지께 대답하였다. '큰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어요'

 

나는 다른 한개에 불을 붙이어 날렸다.

 

아버지께서는 '너와 연락할 것 인데 어쩌냐...'

나는 아버지께 대답하였다. '이미 붙을 붙여 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붙인 폭중은 이내 날라가 쌓아둔 벼 뭉치에 떨어져 불이 붙었다...

우리가 살아갈 식량이 될 벼 밭이 활활 타오르는 것을 보며 나는 어쩌할 바를 모른채 그냥 떨고 있었다.

 

아버지께서는 말씀하셨다.

 

'재미있게 잘 놀았니?'

 

 

 

내가 무엇인가 행하기전 꾸지람과 주의를 내리시는 아버지,

이미 벌어진뒤의 일에는 개의치 않으시고 내가 재미있게 놀았으면 됐다는 듯 한 대답과 모습

 

나는 이내 울컥 올라와 한없이 울었다.

 

 

 

아버지께서는 평생 일만 하시며 잠시도 여유나 휴식을 갖지 않으셨다.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하시는 아버지를 아직도 나는 이해 할 수가 없다.

 

잠시 쉬셔도 괜찮으실텐데...

 

오히려 그저 집에 앉으셔 편히있는게 아버지께는 불편함이고 휴식이 아니신걸까?

 

 

 

꿈에서 깨어났을때 이 모든게 너무나 무서웠다.

 

나는 중년이 넘어 어른이 되었을때, 아무것도 해놓은 것 없이

아버지 옆에서 그렇게 늙어갈까봐... 그때까지도 아버지를 힘들게 할까봐

언제나 아버지의 자랑과 든든한 아군이나 백이 아니라 걱정과 불안 근심이 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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